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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시에라리온으로 건너간 K-Drama 4편

시에라리온으로 건너간 K-Drama 4편
2013.10.23

-2011년 <대장금> 방영에 이은 한류 바람몰이

시에라리온. 이름도 생소한 서아프리카 남쪽에 있는 작은 나라 시에라리온 공화국에서 한류드라마 4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1787년 영국에서 이송돼 온 북아메리카 해방노예와 백인 여성이 들어오면서 시작된 이 나라 전체 인구는 남한의 약 8분의 1이다(629만4774명, 2008년 기준). 우리나라는 시에라리온의 독립 직후인 1961년 6월 이 나라를 승인했고, 업무는 주 나이지리아 대사가 겸임하고 있다.

한류 바람이 아프리카 서남쪽, 대서양 연안까지 타고 들어갔다.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원장 권용익)은 시에라리온 국영방송사인 SLBC 방송사와 협의해 우리나라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드라마 4편을 방영키로 했다.

가장 먼저 방영될 한류 드라마는 <성균관 스캔들(20편)>이다. 10월 중 방영 예정인 이 드라마는 조선시대 금녀의 공간인 성균관에서 벌어지는 청춘 4인방의 성장멜로 드라마다.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특색 있는 스토리라인에 배우들의 캐릭터가 녹아들면서 ‘성스폐인’(인터넷 신조어로 성균관 스캔들에 중독된 사람들)을 양산기도 했다.

11월에는 배우 이준기, 박시후, 한효주가 열연했던 <일지매(20편)>가 방영될 예정이다. ‘일지매’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개혁추구세력과 보수세력의 갈등 사이에서 신분을 감추고 활약을 펼쳐 보이는 일지매의 이야기를 다룬 퓨전사극 드라마다.

본래 일지매(一枝梅)는 도둑이 재물을 훔치고 매화 한 가지를 남기는 유협의 이야기인 중국 소설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인데, 만화가 고우영이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에 연재하면서 일지매를 소재로 한 여러 작품이 제작됐다.

이와 함께 시에라리온 SLBC방송사는 12월에 <내이름은 김삼순(16편)>과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16편)>도 방영할 계획이다.

<내이름은 김삼순>은 <시크릿 가든>으로 명실상부 재벌남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낸 완소 국민배우 현빈의 초기작이다.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당당히 살아가는 30대 노처녀 김삼순역을 맡은 배우 김선아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16편)>은 가수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다시금 히트시키며 중년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평범한 아줌마가 경제력 있고 매력적인 남성을 만나 인생역전을 날리며 신데렐라로 등극했다는 ‘줌마렐라’ 용어를 전파하는 등 故최진실과 정준호의 열연으로 20~30대 여성 시청자층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SLBC방송사는 시에라리온 유일의 방송사로 전체 인구 중 약 250만명이 시청하고 있으며, 2011년 作 <대장금>을 방영한 이후 한류드라마에 대한 인지도와 인기도 높아져 있다.

문화원은 “방송개시일자와 편성시간 및 방송 후 시청자 반응 등 동향을 파악하고 한류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말 방영될 K-Drama 4편으로 서아프리카에 불어올 한류 바람이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시에라리온 국영방송사인 SLBC 방송사는 한류드라마 4편을 방송하기로 합의했다.

▲시에라리온 국영방송사인 SLBC 방송사는 한류드라마 4편을 방송하기로 합의했다.

(위쪽부터)'성균관 스캔들', '내이름은 김삼순', '내 생애 마지막 스캐들' 포스터.

▲(위쪽부터)'성균관 스캔들', '내이름은 김삼순', '내 생애 마지막 스캐들' 포스터.(출처: MBC, KBS)

자료제공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글 = 해외문화홍보원 노은지

나이지리아문화원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