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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세계 곳곳서 한국영화 상영 “또 보러 와요!”

세계 곳곳서 한국영화 상영 “또 보러 와요!”
2013.10.24

재외 문화원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활동 중 하나가 한국영화 상영이 아닐까 싶다.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유럽과 홍콩, 캐나다에 이르기까지 현지 문화원과 재외공관에서는 다양한 한국 영화가 소개되고 있다. 단편 영화제부터 며칠씩 이름을 걸고 개최된 한국 영화제까지 세계는 지금 한국 영화에 매료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제2회 프랑크프루트 한국영화제 Project K>가 개최됐다. 10월 17일부터 20일 4일간 프랑크푸르트 대학 한국학과 학생과 동포 2세 단체 KGN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독일 푸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국영화제 Project K' 배포물에 실린 사진들.

▲독일 푸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국영화제 Project K' 배포물에 실린 사진들.

‘서울에서의 4일’이라는 주제로 22편의 한국영화를 비롯해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적 대중문화, K-Pop, 한식 등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명동, 인사동 등 서울 4개 지역을 모티브로 학생회관 4개 층을 재구성하면서 독립영화,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됐다.

특히, 2012년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홍재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과 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정홍 감독의 <해운대 소녀>가 소개돼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스페인에서는 10월 10일 민간단체 ‘Great Ways'가 주최하고 마드리드주정부가 후원하는 'cortogenia'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 한국단편영화 유대얼 감독의 ‘ETUDE SOLO'(독주 연습곡)가 상영됐다.

Cine Capitol 극장 전경(왼쪽 위), 한국문화 홍보물 전시 모습(오른쪽 위), 관객들의 모습(왼쪽 아래), 상영영화 감독소개 장면(오른쪽 아래).

▲Cine Capitol 극장 전경(왼쪽 위), 한국문화 홍보물 전시 모습(오른쪽 위), 관객들의 모습(왼쪽 아래), 상영영화 감독소개 장면(오른쪽 아래).

이번 작품은 2012년 제1회 토론토영화제 수상작이며 피아노 조율사 황경민이 창덕궁에서 개최한 어린이 피아노 콩쿨대회에서 자신의 첫사랑 여인을 만나 옛 기억을 회상하며 그녀에게 피아노연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은 극장 입구에 한국관광 포스터와 서울관광 책자 등 홍보물을 배포하면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렸으며, 행사 참가자들은 한국영화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한국영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진상 문화원장은 “최근 K-Pop과 드라마, 한식, 영화 등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스페인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양국 문화교류가 증진하고 상호 문화를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도 10월 15일 11월에 개최되는 <제8회 런던한국영화제>를 위한 현지 영화기자 대상 설명회를 가졌다. 영화제 개막작 <숨바꼭질>과 폐막작 <고령화가족> 등 총 40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될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웠다.

런던한국영화제 기자 설명회에서 언론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영화제 포스터(오른쪽)

▲런던한국영화제 기자 설명회에서 언론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영화제 포스터(오른쪽)

런던 현지 주요 언론사와 영화 전문 잡지 관계자들 20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는 상영작품 정보와 각 영화 시놉시스, 런던한국영화제 전반에 걸친 소개와 프로그램 등이 공개됐다.

한국 10월 문화제가 한창인 홍콩에서도 10월 11일 홍콩 영화관 그룹의 하나인 MCL시네마가 주최하는 <한국영화상영전(韓國電影館- Hall of Korean Film)> 개막행사를 개최했다.

10월 11일~11월 3일 펼쳐지는 이번 상영전에는 <건축학개론>, <화이>, <감시자들>, <7번방의 선물> 등 최신 한국영화 11편이 상영된다.

개막행사에 앞서 홍콩대학 주관으로 강제규 감독이 초청된 'my way' 영화 상영회 및 토론회가 홍콩대(10.3), 마카오대(10.4), 홍콩아트센터(10.5)에서 개최됐으며 총 1000명에 달하는 영화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홍콩 신문사 文滙報(10.1)에 퓨전국악팀 '소리아(SOREA)' 관련 보도

▲홍콩 신문사 文滙報(10.1)에 퓨전국악팀 '소리아(SOREA)' 관련 보도

또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한국 여성영화전> 역시 10월 4일 <미몽> 상영을 시작으로 개막, 다양한 형태의 한국영화가 홍콩에 있는 한국 영화 애호가들을 비롯한 여러 계층들에게 집중 소개됐다.

캐나다에서는 한-캐수교 50주년과 한국전정전 60주년을 맞아 10월 6일 캐나다 한국대사관 강당에서 오타와지역 참전용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지전>이 상영됐다.

Bill Black 한국전 참전용사회 오타와지회 회장은 참전용사의 손자손녀들을 불러 세우며 “이 영화를 통해 할아버지들이 어떤 희생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의 후세들이 한국전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여 할아버지들의 희생과 공헌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전을 직접 경험한 참전용사들은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정전 협정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했던 전투장면에 많은 감동과 눈물을 보였으며, “아주 강렬했다(Very Powerful)”, “훌륭하다”고 영화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자료제공 -주독일, 주스페인, 주영국 한국문화원, 주홍콩, 주캐나다 한국대사관
글 = 해외문화홍보원 노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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