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한국영화가 인기몰이 중이다. 개봉 7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 400만을 돌파하면서 흥행 신기록을 세운 <설국열차>가 10월 30일 프랑스에서 첫 해외 개봉소식을 알렸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은 9월 9일 영화 <설국열차> 기자간담회를 열고 봉준호 감독에게 프랑스 진출소감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개봉을 앞두고 영화 배급사인 와일드 사이드사가 봉 감독을 초청해 진행됐다.
봉 감독은 이 자리에서 “<괴물>, <마더> 등 전작들도 프랑스에서 제일 처음 개봉됐는데 이번 영화도 한국을 제외하고는 프랑스에서 제일 처음 개봉된다”며 “올해 칸영화제에서도 영화가 완성되기 전부터 출품요청이 있었지만 후반작업 일정상 기일을 맞출 수 없어 출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개봉을 앞두고 프랑스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많은 프랑스 대중들이 좋아해 주기를 기대하지만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 "잘 안 되더라도 실망하지 않으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앞서 9월 3일 샹젤리제 UGC 극장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도 900여 좌석을 가득 메우며 <설국열차>의 프랑스 내 흥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호주 시드니에서도 제4회 호주한국영화제 관객이 지난해 보다 50%나 증가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이동옥)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서 총 관객수가 작년 총 2,066명에서 올해 3,005명으로 1,000명 가까이 늘었다.
문화원은 상영장소가 시드니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이고 사전 시내버스 광고와 극장 내 영화 상영 전 영상 광고를 내 보낸 것을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에 상영한 영화는 <늑대소년>을 시작으로 <7번방의 선물>, <파파로티>, <베를린>, <타워>, <피에타>, <도둑들> 등 한국에서 흥행한 영화 16여편과 단편영화 등이다.
문화원은 영화제 기간 중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해 관객의 호응을 높였다.
▲시드니에서 호주한국영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8월 22일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의 티켓을 제공해 <7번방의 선물>을 상영했으며, 23일에는 파자마 파티를 열어 영화배경에 어울리는 옷 입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K-Pop 댄스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등도 마련했다.
자료제공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주호주 한국문화원
글 = 해외문화홍보원 노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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