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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영국의 대표축제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빛난 한국 미디어아트

영국의 대표축제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빛난 한국 미디어아트
2013.09.13

-현지 예술계의 극찬과 높은 평점으로 주목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한국 프로그램 쇼케이스 ‘Korean Style!'이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영국 한국문화원은 8월 22일 에든버러 축제 사무국과 공동으로 이번 프로그램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를 위해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주요관계자, 프린지 축제 예술감독, 에든버러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주요 문화계 및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 후에도 이들은 현지 전문 공연관계자와 한국 공연 단체들이 향후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프로그램 쇼케이스 'Korean Style!'에 전 세계 예술인들이 주목했다.

▲한국프로그램 쇼케이스 'Korean Style!'에 전 세계 예술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백남준ㆍYMAP 등 에딘버러 축제에 초청

올해 성황리에 개최된 <2013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이하 에든버러 축제)에서는 한국 현대예술을 대표하는 백남준 아트센터(관장 박만우), YMAP(안무 김효진), 미디어아티스트 김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가 초청돼 한국문화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아트 앤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한 이번 에든버러 축제에 한국단체가 공식 초청받은 것은 2003년 판소리 공연, 2011년 극단 목화, 안은미 무용단 및 서울시립교향악단 이후 세 번째이다.

올 해에는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코틀랜드와 협업을 통한 전시 및 공연이 선보였다.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온 예술가 3,0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축제에서 한국 예술의 비주얼 아트 부분이 초청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먼저, 지난 8월 9일부터 에든버러 대학 탤봇라이스 갤러리에서 개최됐던 <백남준의 주파수로:스코틀랜드 외전>은 1963년 독일 부퍼탈에서 열린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 50주년 기념전으로 마련됐다.

백남준의 대표작 150여점과 퍼포먼스 시리즈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예술적 전파가 스코틀랜드에 가득 채우며 일으키게 될 울림을 표현했다.

전시 첫 2주 동안 백남준 전시전을 찾은 관람객은 7천명이 넘었으며, 현지 주력 일간지 스코츠맨에서는 ‘페스티벌의 가장 중요한 전시’로 평가하면서 평점 4점을 받는 등 현지 예술계의 호평을 받았다.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공식 초청작 중 하나인 <미디어 스킨> 전시는 어셔홀 앞 야외 광장에서 미디어를 통한 ‘한 여름 밤의 꿈’을 펼쳤다. 매일 밤 어셔홀을 찾는 관람객과 유동인구를 포함해 약 4만여명이 이번 전시를 관람했다.

백남준의 주파수로 전시장 외관(맨 위左), 마담 프리덤 공연 후 현지 관객들의 모습(맨 위右), 에든버러 시장 주최 리셉션 참석 모습(가운데 左), 어셔 홀 앞 미디어 스킨 전시 모습(가운데 右), 문화원 제작 한국프로그램 홍보 브로셔(맨 아래左), The List 한국프로그램 게재 내용(맨 아래右)

▲백남준의 주파수로 전시장 외관(맨 위左), 마담 프리덤 공연 후 현지 관객들의 모습(맨 위右), 에든버러 시장 주최 리셉션 참석 모습(가운데 左), 어셔 홀 앞 미디어 스킨 전시 모습(가운데 右), 문화원 제작 한국프로그램 홍보 브로셔(맨 아래左), The List 한국프로그램 게재 내용(맨 아래右)

이번 전시는 1817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물리학자, 수학자, 발명가인 데이비드 브루스터의 발명품 만화경(Kaleidoscope)을 소재로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새로운 만화경의 이미지로 구현했다.

스크린 인터페이스 안과 밖에서 동시에 진행된 미디어아트와 무용을 접목한 YMAP의 <마담 프리덤>공연은 지난 8월 20일~21일 양일간 에든버러 King's Theatre에서 높은 호응을 받았다.

흑백영화 ‘자유부인’ (1956년)의 내용을 무대에 옮겨, 무용, 음악, 미디어아트, 디지털 미디어, 영화, 60년대 TV쇼 프로그램 등 다양한 미디어로 구성해 춤으로 연출했다.

이번 공연에는 현지 주요 언론 헤럴드 등에서 ‘한국에서 온 아주 훌륭하고 정교한 작품’이라고 극찬하며 평점 4~5점을 받아 현지 무용계 및 예술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마담 프리덤>은 멕시코 국제 페스티벌에 초청 제의를 받고 국내 예술의 전당 공연등도 공연 후 연계 초청받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이와 함게 전 세계 41개국이 참여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도 ‘난타’, ‘뮤직쇼 웨딩’, '푸다시, ‘고래야’ 등 9개의 한국 프로그램이 참가해 선전했다.

문화원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전역을 뜨겁게 달군 우리 예술인들의 활약으로 향후 우리 예술 단체들의 본격적인 유럽 및 세계 진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한국공연 예술의 해외 진출의 활로를 개척해보기를 기대해본다”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주영국 한국문화원
글 = 해외문화홍보원 노은지

영국문화원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