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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각국 문화원, 한국영화로 한류 몰이

각국 문화원, 한국영화로 한류 몰이
2013.10.11

-세계인의 문화콘텐츠로 발돋움

한국영화는 더 이상 한국만의 영화가 아니다.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영화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다. 보는 차원을 넘어 배우와 감독과 함께 직접 소통하는가 하면 과거 한국의 영화를 보고 토론하기도 한다. 각국 문화원에서는 깊어가는 계절 가을, 영화 행사가 한창이다.

주영국 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은 《한국영화의 밤: 배우 4인4색전》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장르를 활발하게 개척하고 있는 배우 문소리, 전도연, 최민식, 하정우 4인들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월 문소리 배우전을 시작으로 9월 26일에는 배우 최민식이 영국을 찾았다.

배우 최민식 씨가 영국을 방문해 현지 관람객들과 만나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최민식 씨가 영국을 방문해 현지 관람객들과 만나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4년 <올드보이>로 영국 전역 20개 극장 개봉 이후 영국독립영화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개봉 2일만에 11만4056달러 흥행수입을 기록하는 등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상영에는 티켓이 조기에 매진돼 취소된 티켓을 요청하는 관객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또한 최민식 배우와의 Q&A 프로그램에서는 팬들이 줄을 잇는 질문들로 평소보다 30분 이상 연장해 진행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전회 만석을 기록하며 배우 최민식에 대한 호평과 뜨거운 관심을 재확인했다”라며 “다채로운 한국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한국 영화 관심이 한국 문화의 전반적인 관심으로 확산되고 한류를 이끄는 초석이 되길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화원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12주에 걸쳐 <파이란 (2001)>, <올드보이(2003)>, <취화선(2002)>, <친절한 금자씨(2005)>, <악마를 보았다 (2010)>를 상영해왔다.

주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은 영화학교 채프먼 대학교 닷지 영화 및 미디어 예술학교와 공동으로 K-Cinema 코스를 개설하고 9월 27일 Folino Theater에서 정정훈 촬영감독을 초청해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주LA 한국문화원은 영화학교 채프먼대학교 학생 및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촬영감독과의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주LA 한국문화원은 영화학교 채프먼대학교 학생 및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촬영감독과의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정정훈 감독은 <올드보이>, <쓰리몬스터>, <친절한 금자씨>, <박쥐> <스토커>, <신세계> 등 수많은 작품을 촬영하며 배우의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학생과 전공교수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그동안 한국영화와 관련하여 궁금했던 점들을 속 시원히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원은 한 학기동안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이 만든 영화를 통해 한국영화를 가르칠 계획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미국학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한국영화를 상영하여 미래의 영화학도들에게 한국영화를 소개하고 친밀도를 넓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할리우드에 진출하기 시작한 한국영화 감독들의 노력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문화원은 채프먼 대학뿐 아니라 미 서부 주요 영화학과들과 연계해 찾아가는 영화상영회 및 감독과의 만남을 기획해 한국영화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아르헨티나에서는 한국영화 상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9월20일~21일 해외문화홍보원 후원으로 진행된 《2013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영화제》에서는 <피에타>, <집으로>, <공동경비구역 JSA>, <악마를 보았다>, <해피엔드> 등 총 5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현지 관객들은 ‘선명한 주제의식을 갖고 있는 한국 영화 수준이 높다’, ‘피에타는 잔혹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이다’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르헨티나에서도 9월 24일~10월 6일 산 마르틴 복합문화센터 내 10층 레오폴도루고네스 상영관에서 《산 마르틴 한국영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오세암> 등 한국 영화 12편이 상영됐으며, 매회 영화 전문가와 일반인, 한인동포 등 100 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오사카와 동경에서는 매월 한국영화정기상영회를 진행하고 있다.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는 9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상영했다.

오사카에서 열린 한국영화정기 상영회의 모습.

▲오사카에서 열린 한국영화정기 상영회의 모습.

상영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에피소드 수가 더 많고 분량이 긴 만화를 적절하게 잘라내 한편의 영화로 잘 만들어 흥미롭다’, ‘원작자 요시나가 후미식의 농담과 한국식 농담의 조합이 잘 어우러져 원작을 잘 살려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주일본 한국문화원(원장 심동섭)은 9월 25일 문화원 한마당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행이론>을 상영했다.

문화원은 다양한 분야의 한국영화 상영을 통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1970년대 명작 한국영화상영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자료제공 -주영국, 주LA, 주러시아, 주아르헨티나, 주오사카, 주일본(동경) 한국문화원
글 = 해외문화홍보원 노은지

영국문화원 website